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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알아보기

다양한 보청기 종류와 각각의 특징

by 한마음보청기 2020. 6. 2.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우선 보청기의 가격과 성능을 잘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개인의 청력 상태와 생활하는 환경, 연령대에 맞는 보청기 종류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청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청기의 원리

 

보청기는 작은 소리를 크게 증폭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보청기가 제대로 소리를 증폭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네가지 부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마이크 : 소리를 모으는 부품

* 앰프 : 소리를 크게 해주는 부품

* 리시버 : 커진 소리를 전달해 주는 부품

* 배터리 : 위의 부품들이 제대로 일을 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부품

 

그리고 이 4가지 부품들이 어떻게 조합이 되고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크게 귓속형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귓속형 보청기 : 모든 부품들이 귓속에 위치

* 귀걸이형 보청기 : 모든 부품들이 귀 뒤쪽에 위치하는 형태와 리시버만 귀안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귀 뒤쪽에 위치하는 형태

 

그럼 조금더 구체적으로 각 보청기의 종류별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 귓속형 보청기의 종류

귓속형 보청기는 개개인의 귓본을 떠서 맞춤형으로 제작이 되는 보청기로 모든 부품들이 보청기의 쉘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보청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과 함께 다른 부품들이 보청기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크기에 따라 몇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실제 붙여진 이름은 각 보청기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초소형 보청기 (IIC)

* 현재 나와 있는 보청기 부품들중 가장 작은 부품들로 만들어지며 귀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외부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분들이나 아직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보청기의 종류입니다.

* 귀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고막 가까이 위치하다 보니 다른 귓속형 보청기에 비해 폐쇄감이 거의 없고 울림 현상도 적습니다. 

* 하나의 마이크가 들어가며 배터리도 가장 작은 사이즈가 사용됩니다. 

* 외부에서 안보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부품의 크기가 작아 출력과 기능에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난청이 심하신 경우 충분한 출력이 나오지 않아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착용자의 귀 내부가 너무 작거나 좁은 경우 보청기가 안으로 충분히 들어가지 못해 외부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 배터리 크기가 작아 자주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3~4일에 한번)

 

▶ 고막형 보청기 (CIC)

* 초소형 보다는 약간 크기가 커지지만 여전히 귀 안으로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 초소형 보청기 구입을 원했지만 청력 때문에 초소형이 어려운 분들이 차선책으로 CIC 보청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 귓속형 보청기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착용하는 크기의 보청기입니다. 

* 하지만 여전히 크기가 더 큰 보청기에 비해서는 기능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귓속형 보청기 (ITC)

 

* 두개의 마이크가 들어갈 수 있고 조절용 스위치도 달 수 있는 크기의 보청기입니다. 

*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어 배터리 사용기간도 초소형에 비해 길어 일주일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 보청기 크기가 다소 커져서 외부에서 잘 보이지만 그만큼 부품도 큰 게 들어가기 때문에 심도 난청까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너무 작은 보청기보다는 손으로 다루기가 용이해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크기의 보청기입니다. 

 

▶ 외이도형 보청기 (ITE)

* 귀 부분 전체를 막는 형태의 보청기로 크기가 크다보니 외부에서 매우 쉽게 볼 수 있어 요즘은 많이 사용되지 않는 크기의 보청기입니다. 

* 크기가 크다보니 사용과 관리가 편해 손 조작이 어려우신 분들이 사용하면 좋고 고심도 난청이지만 귓속형을 사용하길 원하실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보청기입니다. 

* 다만 귀 전체를 막다보니 처음에는 폐쇄감이 많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귀걸이형 보청기의 종류

 

귀걸이형 보청기는 보청기의 본체와 이어 몰드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서로 연결해 주는 튜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때 일반적인 귀걸이형 보청기는 리시버가 보청기의 본체 안에 들어가 있지만 오픈형 보청기의 경우에는 리시버가 본체 안에 있지 않고 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오픈형 보청기 (RIC)

* 보청기의 부품 중 마이크와 앰프, 배터리는 귀 뒤에 걸리는 보청기 본체에 들어가고 리시버만 귓속 고막 근처에 위치하게 되는 보청기입니다. 

* 일반 귀걸이형보다 크기가 작고 매우 가벼워 착용감이 좋습니다.

* 리시버가 귀 안으로 들어가 선명한 음질을 귀 안에서 바로 제공하며 귓속형에 비해 폐쇄감이 적고 울림 현상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저음이 좋고 고음 쪽에 난청이 있는 분들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보청기입니다)

* 보청기 본체에 여유공간이 있다보니 안에 여러 가지 부품을 넣는 것이 가능해 방향성 마이크, 무선 기능 등 추가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도부터 고도난청까지 대부분의 청력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만 작고 가벼워 분실의 위험이 있고 손 조작이 어려우신 분들의 경우 착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귀걸이형 보청기 (BTE)

* 보청기의 모든 부품이 귀 뒤의 본체 안에 위치하게 되고 소리는 이어튜브를 이용해 고막 쪽으로 전달이 됩니다.

* 본체 크기가 크다보니 큰 부품이 들어갈 수 있어 고심도 난청을 갖고 계신 분들도 착용이 가능합니다.

* 연령이 높은 어르신들이나 계속 자라는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보청기 자체가 귀 안으로 들어가는 귓속형보다 습기나 귀지로 인한 문제가 덜 발생하기 때문에 고장률이 적습니다. 

* 배터리 크기가 커서 2주에 한번 정도만 교체해 주면 됩니다. 

* 크기가 커서 외부에서 쉽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귀걸이형 보청기도 과거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청기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나의 청력과 생활환경에 가장 잘 맞는 보청기를 사용해야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내가 원하는 형태의 보청기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각 종류별 장단점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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