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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알아보기

보청기 착용 첫 30일,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요?

by 한마음보청기 2026. 9. 24.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에 당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요.”
“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요.”
“
예전에는 신경 쓰이지 않던 소리가 너무 잘 들려요.”

 

이런 반응은 처음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보청기는 맞추는 날 바로 모든 것이 편해지는 제품이라기보다,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필요한 부분을 조절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30일 동안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첫날부터 완벽하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낀 날, "생각보다 너무 잘 들리는데!" 하고 만족해 하는 분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종이 넘기는 소리, 그릇 부딪히는 소리, 심지어 내 발소리까지 갑자기 또렷하게 들리면서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이건 보청기가 잘못된 게 아니라, 뇌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소리 정보를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오랫동안 잘 안 들리던 주파수 대역이 갑자기 활성화되면 뇌 입장에서는 새로 배워야 할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보청기 첫 착용자라면 처음부터 모든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씩 익숙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 보청기 첫 1주일은 조용한 곳에서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시장이나 식당처럼 시끄러운 장소에서 장시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첫 주에는 집처럼 비교적 조용한 곳에서 착용하면서 보청기의 소리에 익숙해져 보세요.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평소처럼 TV를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특히 처음부터 무리해서 오랜 시간 착용하기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소리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착용과 다음 날 착용이 끊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 내 목소리가 울리는 것은 왜 그럴까요?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분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불편함이 바로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내 목소리가 통 안에서 말하는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은 폐쇄효과(occlusion effect)​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귀 안에 보청기나 이어팁 등이 들어가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울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나도 계속 불편하거나 귀가 눌리고 아프다면 그냥 참고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어팁의 크기나 형태, 착용 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청기 조절이 필요한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2주차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늘려보세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이제 집 밖으로 활동 범위를 조금 넓혀봅니다.

가까운 곳에 외출하거나 가족, 친구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배경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또 자동차 소리나 식기 부딪히는 소리처럼 예전에는 잘 인식하지 못했던 소리가 귀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것과 소리를 편하게 구분하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보청기는 청력 손실에 맞춰 소리를 증폭해주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하는 곳에서는 말소리와 주변 소음을 구분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끄러운 곳에서도 완벽하게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적응 과정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3~4주차에는 식당이나 모임도 조금씩 경험해보세요

보청기 적응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장소가 식당입니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접시 부딪히는 소리, 주변 테이블의 대화가 한꺼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식당을 방문하신다면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 시간대를 피하고 비교적 조용한 식당에서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바라보고 앉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보청기에 소음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방향성 기능이 있다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해보면서 어떤 상황에 어떤 프로그램이 편한지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처럼 3주차에는 작은 모임이나 식당처럼 조금 복잡한 환경을 경험해보고, 4주차에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보청기를 사

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볼 수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보통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지고 자신의 목소리도 편안하게 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보청기에 적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보청기 사용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불편하다고 해서 무조건 보청기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첫 한 달 동안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보청기가 잘못 맞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불편한데도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소리가 지나치게 크거나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 귀가 계속 아픈 경우, 평소 대화에서도 삐 소리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는 처음 한 번 맞추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생활에서 사용해본 뒤 어떤 소리가 불편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면서 다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청기 피팅에서는 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 REM)​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실제 귀에서 보청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 첫 30일에는 불편했던 상황을 메모해보세요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상황을 간단하게 적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TV는 괜찮은데 가족과 이야기할 때 내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은데 식당에서는 말소리가 잘 구분되지 않는다.”

“오후가 되면 귀가 피곤하다.”

이 정도의 메모면 충분합니다.

 

다음 상담을 받을 때 이런 내용을 이야기하면 단순히 “보청기가 불편해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훨씬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소리의 크기나 주파수별 조절, 착용 상태 등을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보청기 적응은 첫 30일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 착용 첫 한 달은 보청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내 귀에 어떤 소리가 편한지 알아가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들리는지를 보는 것보다 처음보다 조금 편해졌는지, 대화할 때 덜 힘들어졌는지, 어떤 환경에서 불편함이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는 한 번 맞추고 끝나는 제품이 아닙니다. 실제 착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조절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상태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다만  처음 보청기를 착용했는데 소리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나, 통증이 있거나 귀가 쓸려 상처가 생겼다면 무조건 참고 사용하거나 곧바로 포기하기보다는 현재 보청기의 설정과 착용 상태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로 한마음보청기에서는 정밀한 청력검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보청기를 상담하고, 실제 착용 후 불편한 부분까지 살펴보면서 실이측정을 통해 필요한 조절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착용 후 첫 3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마음보청기 서울 종로구 종로5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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