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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어느 정도 청력일 때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까?

by 한마음보청기 2022. 3. 22.

누구나 시끄러운 상황이나 목소리가 작은 분과 대화하다보면 상대방의 말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소음이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상대방의 말소리를 놓치고 되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혹시라도 난청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난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이 되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우가 있고 난청이 심해진 뒤에는 난청 극복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보청기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난청이 있다면 무조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까요? 난청이 어느 정도일때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걸까요?

청력손실 정도에 따른 난청의 단계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느 정도 청력일 때 보청기를 착용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력도(Audiogram) 보는 방법

청력검사를 받으면 위 그림처럼 생긴 표에 검사 결과가 표시됩니다.

이때 세로축은 소리의 강도를 표시하는데 위로 올라가면서 숫자가 작아질수록 작은 소리이며 아래로 내려가면서 숫자가 커질수록 큰소리입니다. 단위는 데시벨 (dB)로 표시합니다. 가령 속삭이는 소리는 20데시벨 정도이며 보통 대화소리는 50~60데시벨 그리고 시끄러운 음악소리는 80~120데시벨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로축은 소리의 높고 낮음을 표시하는데 왼쪽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낮은 저음(저주파수)이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숫자가 커질수록 높은 고음(고주파수)입니다. 가령 낮은 저음의 남자 목소리는 저주파수이고 높은 고음의 여자 목소리 또는 아기 목소리는 고주파수입니다. 단위는 헤르츠(Hz)로 표시합니다.

 

따라서 연결되어 있는 선이 아래로 내려와 있을수록 난청이 심한 것이며 선이 위에 있을수록 난청의 정도가 덜한 것입니다.

 

청력검사에서는 각 주파수별로 여러 강도의 소리를 들려주어 제시한 소리 자극 중 가장 낮은 강도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청력역치)를 표시하게 되는데 이때 빨간색 는 오른쪽 귀의 청력, 파란색 ×는 왼쪽 귀의 청력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주파수별로 표시되어 있는 지점의 평균값을 구하여 청력손실 정도를 파악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분법은 회화음역대인 500Hz, 1000Hz, 2000Hz 주파수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값으로 평균을 구하게 됩니다.

(청력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청각장애를 진단할 때는 6분법을 사용하여 말소리 영역대가 많이 포함된 1000Hz와 2000Hz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500Hz의 역치 + 1000Hz 역치 *2 + 2000Hz 역치 *2 + 4000Hz역치  /6 의 방법으로 평균 값을 구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난청일 때 보청기 착용을 고려해야 할까요?

 

 

 

1. 미도 난청 (Slight Hearing Loss)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은 0~15dB 강도 범위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0dB은 소리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뜻합니다) 그리고 경미하게 난청이 있는 분들은 16dB~25dB 강도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정도 강도의 소리로는 속삭이는 소리나 숨소리 또 약한 발자국 소리가 있습니다. 이 정도의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인이 이런 소리들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십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난청이라면 보청기가 크게 권유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보청기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경도 난청 (Mild Hearing Loss)

26~40dB 사이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경도 난청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대화, 도서관 안에서의 소리 또 옆방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 정도 크기의 소리인데 이  정도의 난청이 되면 내가 놓치고 있는 소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도 일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청기가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력입니다.

 

3. 중도 난청 (Moderate Hearing Loss)

이 단계에서는 41dB에서 65dB 사이의 소리와 이보다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대화의 크기가 이 정도이기 때문에 중도난청에 속하면 대화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고 TV나 음악 볼륨을 크게해야 하며 특히 주변에 소음이 있는 경우 대화 이해가 어려워집니다.

중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며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고도 난청 (Severe Hearing Loss)

고도 난청이신 분들은 66dB~90dB 소리와 이보다 작은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정도로 난청이 진행되면 대화의 대부분을 알아듣기 어려우며 시계 알람소리, 초인종 소리, 핸드폰 벨소리는 물론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도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고도 난청인의 경우에는 보청기가 반드시 필요하며 TV 소리를 듣거나 전화 통화 등을 할때 추가적인 장비를 이용하여 청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심도 난청 (Profound Hearing Loss)

심도 난청이신 분들은 91dB 이상의 큰 소리도 듣기 어렵습니다.심도 난청인은 전철이 지나가는 소리, 중장비 소리, 비행기 엔진소리 등도 잘 들리지 않으며 물론 다른 사람과의 대화 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보청기는 가장 출력이 강한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이며 인공와우 등의 수술적인 방법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난청의 단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보청기는 일반적으로 경도난청일때부터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중도난청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착용을 하여야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론 여기에는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료 청력검사가 필요하시거나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실 경우 언제든지 한마음보청기 02-2135-8511 또는 카카오톡 '한마음보청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로 궁금하신 점을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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