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귀는 바깥쪽부터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소리가 외이를 통해 들어오면 중이가 소리를 모아 증폭시키고 증폭된 소리는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이 다시 소리를 청신경으로 전달하여 마지막으로 뇌까지 소리가 전해지면 우리가 비로소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외이, 내이, 중이 중 일부분 또는 전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정상적으로 뇌까지 전달이 되지 않을 경우 듣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난청이라고 부릅니다. 즉, 난청이란 청력이 저하 또는 손실된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청력검사 결과 25dB 이상이 나올 경우 난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난청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난청 상태가 심해지기 전까지 본인 스스로는 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난청이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소리를 정확하게 듣지 못하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연령별로 빠른 시간 안에 난청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에게서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
● 언어발달 장애
아동에게 난청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아이들에 비해 출생 전과 후에 소리에 대한 청각적인 접근성이 현저히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상 청력의 아이들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청각적 자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게 되지만 난청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청각적 자극이 제한되어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한 발음(조음) 장애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발달장애는 난청이 늦게 발견될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되므로 가능한 한 조기에 아동의 난청을 발견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학교생활 (학습)의 어려움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교실은 하루종일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 특히 소음 상황 속에서는 말소리를 더욱 알아듣기 어렵기 때문에 난청 아동의 경우 학교 안에서 친구나 선생님의 말소리 청취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수업 중 아동과 교사 간의 이상적인 거리는 보통 1.8m ~ 2.4m라고 하는데 여러 상황이 발생하는 학교 안에서 항상 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사와 멀리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소리 청취가 어려워지고 그만큼 수업내용을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게 됩니다.
성인에게서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
● 사회생활의 어려움
난청이 있는데도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이 경우 상대적으로 정상청력인에 비해 임금이 낮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말소리 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직장 동료들과의 대화 내용을 자주 놓치게 되거나 회의 내용을 충분히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업무성과에서도 뒤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심리적인 위축과 우울증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시 자꾸 놓치는 부분이 생기고 되묻는 경우가 잦아지게 되면 모임 등에 나가는 것을 꺼리게 되고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피하게 됩니다. 특히나 주변에 소음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더 대화의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보니 점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그로 인하여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노인에게서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
● 심리적인 위축과 우울증
난청을 오래 방치할수록 말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변별력이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소리 자체는 들리더라도 점차 그 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모임을 나가는 것도 피하게 되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단절이 되어 심리적인 고립감, 우울감, 좌절감 등을 겪게 됩니다.
● 안전상의 위험 초래
난청으로 인하여 청력손실이 발생하면 주변의 자동차 소리나 화재 경보, 위험 신호 등을 제대로 듣지 못할 수 있어 정상 청력인보다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경우 주변 환경 변화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고 뇌가 청력손실 보상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균형과 보행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 길을 가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 기억력 감퇴와 치매 발병률 증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감각 중에서 치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감각이 청각이라고 합니다. 난청 기간이 길어지면 뇌로 소리자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점차 소리를 해석해내는 뇌의 기능이 퇴화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상인에 비해 경도 난청은 2배, 중도난청은 3배, 고도난청은 4~6배 치매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절대로 난청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20.05.30 - [난청과 귀건강 정보] - 난청의 종류와 자가진단 방법
혹시라도 난청이 의심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에 맞는 보조기기를 사용하여 난청은 물론 난청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정적인 영향들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링크에서 난청 자가진단 방법을 확인해 보시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이나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마음 보청기에서의 청력검사와 상담은 언제든지 무료입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한마음보청기 02-2135-8511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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