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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난청과 균형감각 사이의 연관성

by 한마음보청기 2023. 11. 2.

 

 

난청이 발생하면 단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균형감각과 공간지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는 눈, 내이의 전정기관 그리고 신체의 감각기관(피부, 근육, 관절)의 정보들을 사용하여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이러한 신체 부위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하면 현기증, 어지럼증 또는 불안정감을 초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귀는 소리를 듣는 것뿐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한 연구에 의하면 경도난청을 가진 사람도 정상청력인에 비해 넘어질 확률이 3배 더 높았고 난청이 10dB 진행될 때마다 낙상 위험은 14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우리의 내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뇌로 가는 신경 경로를 공유합니다. 이중 전정기관은 2개의 이석기관과 3개의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원형 고리처럼 보이는 반고리관은 각각 좌우 움직임, 위아래 움직임, 기울기를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고리관에는 체액과 유모세포가 들어 있는데 우리가 몸이나 머리를 움직이면 이 체액도 함께 움직이면서 청신경을 통해 뇌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두뇌는 이 정보를 이용하여 공간 속에서의 위치를 감지하고 신체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균형문제, 현기증,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만히 서 있는데도 멀미를 느낄 수 있고 똑바로 서 있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심한 경우에는 누워 있어도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청력 상실과 균형감각 사이의 연관성

● 청각 신호 감소 : 청력 상실이 발생하면 뇌로 전달되는 청각적인 신호의 입력이 감소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음향 신호가 감소되면 공간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능력에 영향을 미쳐 불안정과 낙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뇌의 인지 부하 : 소리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게 되면서 뇌는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균형과 보행을 처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며 결국 이러한 인지부하의 증가는 균형과 보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위험 신호 감지 능력 저하  :우리의 몸은 소리를 감지하여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면 주변 환경의 변화게 민감하게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되고 위험 신호를 제때 듣지 못해 낙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사회적 고립 : 난청은 신체적인 활동과 사회적 참여의 기회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종종 사회적인 고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 부족은 근력을 떨어트리고 신체의 협응능력을 약화시켜  균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우울한 기분은 주의력을 약화시켜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청기로 균형감각 개선하기

잘 듣고 보는 것은 우리의 전반적인 균형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력을 개선하면 균형감각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일부 연구에 따르면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소리를 더 잘 듣게 되면 그만큼 균형감각도 개선이 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실제로 2015년 워싱턴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보청기를 껐을 때보다 켰을 때 균형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80명의 어린이(난청이 있는 어린이 40면, 정상 청력의 어린이 40명)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어린이들이 정상청력의 어린이들에 비해 정적, 동적 및 기능적 균형 기술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하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지 더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어 소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는 이러한 정보들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걷거나 서 있을 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가 주변 소리를 듣고 해석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난청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균형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균형 감각이 떨어졌다고 해서 난청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청이 있으면서 균형 감각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느껴진다면 보청기가 두 가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한마음보청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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