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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난청의 종류와 자가진단 방법

by 한마음보청기 2020. 5. 30.

이번 글에서는 난청이란 왜 발생하며 난청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혹시 내가 난청인 건 아닌지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난청이란?

사람의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면 먼저 외이와 중이가 소리를 모아 증폭을 시키고 이렇게 증폭이 된 소리는 내이의 달팽이관(와우)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와우가 다시 소리를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면서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난청은 이러한 소리전달 과정 중의 일부분 또는 전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소리 전달 과정 : 소리 → 외이도 → 고막 → 이소골 → 달팽이관 → 청신경 → 뇌

 

◎ 발생 원인에 따른 난청의 종류

▶ 전음성 난청 : 중이염, 고막 천공, 과도한 귀지, 이경화증 등 외이나 중이의 손상으로 인하여 소리가 정상적으로 전달이 되지 못하는 난청을 뜻합니다. 이러한 전음성 난청은 외과적인 치료를 통하여 청력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 감각신경성 난청 : 달팽이관의 소리감지 기능 또는 청신경 등 내이에 문제가 발생하여 소리를 정상적으로 듣지 못하게 되는 난청입니다. 보통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등이 감각신경성 난청에 속합니다. 노화에 의한 유모세포의 손상, 갑작스러운 큰 소리의 충격, 약물 또는 유전적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혼합성 난청 :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청력 손실 정도에 따른 난청의 종류

▶ 경도난청 20~40dB : 멀리서 들리는 소리, 시끄러운 곳에서의 말소리는 듣기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1:1 대화는 큰 어려움 없이 가능한 청력입니다. 

▶ 중도난청 41~55dB :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중 말소리를 자꾸 놓치게 됩니다. TV 볼륨 소리도 다른 사람보다 크게 해야 들립니다.

▶ 중고도 난청 56~70dB : 큰 소리로 말을 하면 들을 수는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 강의실 같은 곳에서의 대화는 매우 어렵습니다. 

▶ 고도난청 71~90dB : 바로 옆에서 큰 소리로 말을 해도 대화가 어렵습니다. 보청기 없이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 심도난청 91dB ~ : 비행기 소리처럼 매우 큰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난청이 삶에 끼치는 영향

* 난청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소리를 듣고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소리의 방향 탐지 등에도 문제가 나타나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어린 아이들의 경우 난청이 지속될 경우 언어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하여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가로 정신적인 어려움도 함께 겪게 됩니다.

* 여러 연구에 의하면 난청이 지속될 경우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하여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정상청력인 보다 5배가량 증가하게 된다고 합니다. 

◎ 난청의 자가 진단

아래 내용 중 3개 이상에 해당이 된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두 사람 이상과 동시에 대화할 때 대화내용을 자주 놓치게 된다.

2. 주변이 시끄러우면 상대방의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렵다.

3. 다른 가족들보다 TV나 라디오를 크게 해두고 듣는다. 

4. 전화통화가 어렵다.

5. 상대방이 자꾸 웅얼거리며 말을 하거나 너무 작게 말을 하는 것 같다.

6. 여자와 어린아이가 말을 하는 것이 더 알아듣기 힘들다.

7.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되묻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8. 말소리를 알아듣기 위해 전보다 더 집중을 해야 한다.

9.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다른 대답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10. 귀에서 자주 이명 소리가 들린다.


난청은 본인도 모르게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스스로는 난청이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내 주변의 가족이나 지인이 자꾸 대화내용을 놓쳐서 다시 되묻는 경우가 있거나 유난히 TV 볼륨을 크게 듣고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난청을 의심해 보시고 검사를 권유하시기 바랍니다. 

난청이 초기에 발견된다면 난청 발생 원인에 따라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고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쉽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난청이 심해진 뒤에는 보청기 적응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때로는 보청기로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난청은 절대 감추거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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