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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난청 치료와 보청기의 간략한 역사

by 한마음보청기 2023. 9. 29.

 

청력상실은 노인들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로 65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이 난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귀는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져 명확하게 듣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물론 과거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청력 상실을 겪어 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치료방법들을 모색해 왔습니다.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난청을 치료하고 청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문명

이집트, 그리스, 로마와 같은 고대 문명에서도 귀와 그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에는 귀가 정신 또는 영혼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믿었고 청력 손실은 신체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청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왁스와 꿀을 섞어 귀를 막거나 금속 도구를 사용하여 귀를 소독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청력 상실을 치료해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법은 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로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중세와 근대 초기

중세와 근대 초기에는 귀와 청력손실에 대한 의학적 이해가 성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과 의사들은 귀의 해부학적 구조를 자세히 연구했고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에 '이어 트럼펫'이라고 알려진 최초의 보청기가 개발되기도 했는데 이는 소리를 증폭시키기 위해 커다란 원뿔 모양의 장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크게 효과적이지는 않아 심각한 청력손실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귀 내부의 압력을 완화하고 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막을 천공하는 등의 수술적 처치도 시행이 되었지만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이후 19세기가 되어서야 기술의 발전으로 좀 더 효과적인 보청기가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19세기와 20세기에는 기술과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난청 치료 방법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1876년의 전화기 발명과 1890년대 최초의 전자보청기 개발은 이 분야에 새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초기 전자보청기는 부피가 크고 사용하기에 실용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청력상실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입니다.

 

20세기 초에는 진공관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면서 더 작고 강력한 보청기가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1947년 트랜지스터의 개발은 보청기 역사에 전환점이 되어 더 작고 안정적인 보청기가 개발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청각학 분야의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1930년대에는 소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작업장에서 청력보호장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미국에서 산업현장에서의 청력보호를 위한 협의회가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후반은 기술이 더욱 발전되고 새로운 치료법들도 개발이 된 시기였습니다. 1970년대 인공와우의 발명은 심각한 청력손실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어 주었으며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청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1세기

오늘날 우리는 청력 상실의 원인과 유형에 대하여 훨씬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보청기부터 인공와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보청기가 개인의 특정 청력상태와 요구에 맞게 맞춤화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장치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보청기들은 디지털 신호처리, 사운드 품질을 계속해서 향상시켜 왔으며 동시에 크기는 점점 작아지게 되어 보청기 효과와 착용 만족도 또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다른 전자기기들과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건강관리 기능,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보청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재생의학과 유전자 치료법은 언젠가 미래에는 손실된 청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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