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이비인후과학회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약 5.4%가 소음성 난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미국 Washington Post의 칼럼 또한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은 어떠한 형태로든 청력상실을 겪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비하여 약 30% 더 증가한 수치로 많은 전문가들은 이어폰과 헤드폰 사용의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나 PC 또는 TV, 영화 등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린 나이부터 각종 소음에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청소년과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난청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귀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보니 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난청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지금 당장은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장기적으로 소음에 노출이 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평생 동안 회복할 수 없는 청력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들은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요?
1.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 이비인후과 또는 보청기센터를 방문하여 3~4년에 한번씩 정밀한 청력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학교에서도 검진이 진행되기는 이때는 일반적으로 35dB의 소리를 듣는지를 검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이미 경도난청으로 난청이 진행이 된 상태로 본인 스스로도 가끔씩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난청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으로 청력손실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학교검진을 통해 15dB 이상의 경미한 청력손실도 검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올바른 청취 습관을 길러줍니다 - 만약 자녀의 이어폰 또는 헤드폰의 소리가 옆사람에게까지 들린다면 이는 볼륨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것입니다.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최대 음량의 50~60% 이상으로 볼륨을 높이지 말아야 하며 또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하면서도 옆사람과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소리 크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비행기를 이용할때는 주변 소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이어폰 음량을 계속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한시간동안 계속해서 음악을 들었다면 반드시 헤드폰/이어폰을 빼고 잠시 귀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항상 귀를 보호해 줍니다 - 콘서트장, 노래방, 폭죽, 전동 공구 등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될 때는 청력보호를 위해 자녀는 물론 성인들도 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합니다. 주로 생활하는 환경이 소음이 심한 곳이라면 청력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소음이 있는 곳을 방문할 때는 개인 맞춤형 소음방지 몰드 또는 기성형 귀마개를 준비하여 주변의 소음을 차단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력을 손상시킬 정도의 소음이라고 하면 커한란 폭발음이나 공장의 기계소리 정도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음들도 장기간 반복적으로 듣게 될 경우 청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난청은 노인들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과 청소년에게도 충분히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나 초기 난청은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기 쉬우니 평소에 귀건강에 관심을 가지시고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난청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현재의 청력상태를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종로에 위치하고 있는 한마음보청기는 항상 무료로 청력검사와 난청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 또는 자녀의 청력상태가 궁금하시다면 예약 후 방문하셔서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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