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 통화 중 자꾸 되묻게 되거나, 볼륨을 최대로 높여도 상대방 말이 뭉개져 들린다면 단순한 통화 품질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대면 대화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전화 통화는 표정·입술·몸짓 같은 시각 정보 없이 소리만으로 의사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가벼운 난청조차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난청은 조용히,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알아채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 글에서는 전화 통화가 불편해지는 이유,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상, 주요 원인,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유독 전화 통화에서 더 안 들릴까?
대면 대화와 전화 통화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각 정보의 유무'입니다. 사람은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할 때 입 모양, 표정, 몸짓을 무의식적으로 참고하며 소리를 이해합니다. 반면 전화는 음성 신호 하나만으로 말의 내용을 파악해야 하죠.
청력이 조금이라도 저하되어 있다면, 시각 보조 없이 소리만 처리해야 하는 전화 통화에서 그 한계가 먼저 드러납니다. 또한 통화 중 주변 소음이 더해지면 목소리를 분리해서 듣는 일이 한층 더 어려워집니다. '선이 안 좋나' 하고 넘겼지만, 사실 귀의 문제였던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 이런 경험이 있다면 난청을 의심해 보세요
난청은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전화 통화 중 상대방 말을 자주 되묻게 된다
✔️ 볼륨을 올려도 말이 뭉개지거나 불분명하게 들린다
✔️ 시끄러운 카페나 대중교통에서 통화하면 유독 힘들다
✔️ '스', '츠', '프'처럼 높은 음의 자음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 여성이나 아이의 목소리가 유독 알아듣기 어렵다
✔️ TV 볼륨이 크다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
✔️ 이명이 동반되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든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청각학회가 공동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 통화 시 상대방 말을 알아듣기 어렵다는 것은 난청의 대표 증상 중 하나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3. 난청의 주요 원인 : 나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노인성 난청(노화) 나이가 들면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서서히 노화되면서 청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높은 음역대부터 잘 안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자음 구별이 어려워져 말소리가 뭉개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소음성 난청 장기간 큰 소음에 노출되면 달팽이관 속 청각 세포가 손상됩니다. 이 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큰 볼륨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도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귀지 또는 중이 문제 외이도를 막는 귀지, 중이염, 고막 손상 등 물리적인 원인으로 소리 전달이 방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원인을 해결하면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신 질환 및 약물 당뇨,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전신 질환이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항생제나 항암제도 이독성 부작용이 있어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약을 복용 중이라면 청력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4. 통화 품질 문제인지, 내 귀의 문제인지 구별하는 법
통신 상태나 환경 요인 때문에 통화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음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특정 장소, 특정 통신사에서만 자주 발생하는가?
✔️ 다른 사람도 같은 자리에서 통화에 어려움을 느끼는가?
✔️ 문자나 영상 통화에서는 훨씬 편한가?
환경에 관계없이 통화가 반복적으로 어렵고, 특히 대면 대화에서도 자주 되묻는 상황이 늘었다면 귀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5. 난청이 의심될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 청력 검사 받기 청력 변화가 느껴진다면 전문 기관에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비인후과 또는 보청기 전문센터에서는 기본 순음청력검사 외에 어음청력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보청기 상담 검사 결과 난청이 확인되면, 보청기 착용이 생활의 질을 크게 높여줄 수 있습니다. 요즘 보청기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어 전화 통화 음성이 보청기로 바로 들어오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 스마트폰 접근성 설정 활용하기 스마트폰에는 통화음을 선명하게 해주는 접근성 설정이나 자막 기능이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소음 노출 줄이기 평소에 이어폰 볼륨은 최대치의 50~60% 이하로 유지하고, 1시간 사용 후에는 귀를 쉬게 해주는 습관이 추가적인 청력 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화 통화에서의 불편함은 난청이 처음으로 보내는 신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알아채고 적절한 시기에 대응할수록, 청력을 지키고 일상의 불편을 줄이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종로 한마음보청기에서는 청력 상담과 정밀 청력 검사를 통해 현재 청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생활 방식과 청력 수준에 맞는 보청기를 전문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전화 통화가 예전처럼 편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가까운 종로 한마음보청기 매장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한 걸음이 소리를 되찾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난청과 귀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성에게서 난청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 (0) | 2026.02.26 |
|---|---|
| 일시적 난청 vs 영구적 난청, 어떻게 다를까? (0) | 2026.02.19 |
| 난청이 보내는 건강 위험 신호, 미처 예상 못한 6가지 질환과의 연관성 (0) | 2026.02.12 |
| 80대 이상 어르신을 위한 보청기 선택 (1) | 2026.01.22 |
| 말을 '듣는 것'과 '이해하는 것', 어떻게 다를까? (0) | 2026.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