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마음보청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귀의 외이, 내이 그리고 중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귀 질환들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귀의 구조부터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귀는 공기를 통해 전달된 음파를 모아서 중이로 전달해 주는 외이, 전달된 음파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바꾸고 소리를 증폭시키는 중이, 그리고 중이에서 전달된 소리를 전기적 에너지로 전화시켜 주는 내이와 중추청각신경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외이 : 귓바퀴와 외이도를 포함하며 외부에서 전달된 음파를 모아 고막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귓바퀴는 집음 역할과 소리의 방향성을 분별하는 기능을 하며 귓바퀴에서 모아진 소리는 외이도의 공명에 이해 증폭이 됩니다.
● 중이 : 외이와 내이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중이는 외이도를 통해 전달된 음향신호를 기계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소골의 지렛대 원리와 고막 난원창의 면적비 효과에 의하여 소리를 34dB SPL 증강시켜 내이에 전달하게 됩니다.
● 내이 : 내이는 크게 와우(달팽이관), 전정 그리고 반규관(세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때 와우는 청각기관에 속하고 전정과 반규관은 평형기관에 해당합니다. 나선형 구조의 와우는 35m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두 바퀴 반 정도 회전하고 있는데 중이와 청신경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중이의 기계적 에너지를 유모세포에 의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여 청신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엔 청각기관의 부위별로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귀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외이 질환]
● 외이도 폐쇄증 : 외이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무이증이나 소이증을 동반하며 기도청력에 문제를 보이게 됩니다.
● 외이도염 :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물질로 인해 외이도가 막히는 경우입니다. 통증이나 부종,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며 분비물에 의해 막힐 경우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외이도염이 만성으로 지속될 경우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중이 질환 ]
● 고막천공 : 외상이나 염증, 폭발음 같은 강한 소리 또는 갑작스러운 기압변화, 중이염 등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0~30데시벨 정도의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천공이 크기에 따라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천공이 크기가 크거나 치유가 더딜 경우 재생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중이염
- 급성중이염 : 중이의 염증으로 발생하며 고막이 붉은 색으로 변하거나 붓는 경우로 고막운동 기능이 떨어집니다. 약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나 간혹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중이염에 속하며 전음성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삼출성중이염 : 고막 안 중이강에 진물이 차는 경우로 이관이 기능장애 등으로 발생할 수 있고 중이의 증폭기능에 결함을 가져옵니다. 치료가 늦어져 고막이 천공되거나 염증이 심하면 난청이나 이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 이경화증 : 중이의 이소골 중 등골의 기저부에서 뼈가 과도하게 증식되는 질환으로 난원창 속으로 등골족판이 유착되거나 이소골 연쇄 운동을 방해하는 현상을 가져와 이로 인하여 경도에서 고도까지의 난청을 유발합니다.
● 이소골 기형 : 이소골 자체의 기형으로 50~60 데시벨의 청력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내이 질환 ]
● 선천성 기형 : 태어날 때부터 유모세포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로 고도난청 이상이 청력손실을 보입니다.
● 감염 또는 약물
- 풍진 : 임신 3개월 내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될 경우 아기가 농 또는 고도난청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 약물 :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의 항생제나 아스피린, 이뇨제 등으로 인하여 와우, 전정 또는 유모세포나 혈관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 :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선천적 감염으로 감염된 아동의 1/2~1/3이 청각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 노화성 난청 : 노화과정에 의하여 유모세포가 퇴화하면서 난청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고주파수대역의 청력손실이 크게 나타나며 대부분 양쪽 귀 모두에서 난청이 발생합니다.
● 메니에르병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막미로 내부의 내림프액이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거나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어지러움증을 동반하며 저주파수대의 청력손실이 큽니다.
● 소음성 난청 : 단시간 내에 과도한 소음에 노출될 경우 또는 소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외유모세포가 손상되어 난청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4,000kHz 대역에서 청력손실이 큽니다.
지금까지 난청의 원인을 외이, 내이, 중이로 구분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중 외이나 중이의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난청을 전음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전음성 난청의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을 치료하면 청력도 회복이 됩니다. 따라서 외이나 중이의 질환으로 발생한 난청은 우선적으로 병원의 치료를 필요로 하며 특히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병원 치료 후에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이의 이상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 및 중추경로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청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감각신경성 난청은 신경의 손상에 의한 난청이기 때문에 전음성 난청과 달리 치료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며 영구적인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추가로 난청이나 보청기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한마음보청기 02-2135-8511로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고은(2017). 청각장애아교육. 서울:학지사
이필상 외(2015). 청각장애아동교육의 이해. 서울: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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