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청성 난청 또는 후천성 난청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들

 

많은 성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청력 저하를 경험하지만, 난청은 단순히 노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부터 외상, 소음, 약물 부작용까지 다양한 요인이 난청을 일으킬 수 있죠. 오늘 글에서는 난청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을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각의 특징과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선천성 난청의 주요 원인들

●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선천성 난청의 50% 이상은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며, 이는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GJB2 유전자의 변이는 신생아 난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달팽이관 내 중요한 단백질인 Connexin 26을 생산하는데,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청력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감염과 출산 합병증

임신 중 바이러스 감염은 태아의 청력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은 신생아 난청의 15-25%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증상이 없는 신생아에게서도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 저체중 출산, 신생아 황달, Rh 부적합, 산소 부족 등의 출산 합병증도 난청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후천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들

● 노화와 연령 관련 청력 손실

우리 몸은 20대 후반부터 노화가 생기고, 30대 후반부터 청각 노화가 시작됩니다. 노인성 난청인 presbycusis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보통 양쪽 귀에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65세가 되면 4명당 1명, 75세에는 3명당 1명, 85세는 2명당 1명에서 난청이 발생하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청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는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자연적으로 퇴화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흡연, 대사질환, 혈관질환 등이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 소음 노출과 음향 외상

현대 생활에서 소음성 난청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장시간 큰 소음에 노출되거나 갑작스럽게 매우 큰 소리에 노출되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을 받게 됩니다. 특히 항공업계, 공장,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이어폰을 통한 장시간 음악 청취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번의 큰 소음 충격으로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질병과 감염으로 인한 청력 손실

세균성 뇌막염은 소아에서 나타나는 후천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개 10%에서 난청이 지속되며, 특히 폐렴구균에 의한 경우 위험성이 더욱 높습니다. 홍역, 볼거리, 성홍열,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청각 신경을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이염, 외이도염과 같은 귀 질환은 전도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과 화학 물질의 영향

특정 약물은 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일부 항생제(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암제(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등)가 대표적입니다. 고용량 또는 장기간 복용 시 청각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로 인한 난청은 때로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영양 및 생활 습관

영양 결핍도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엽산, 마그네슘, 아연 부족은 청력 저하와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고당분, 고나트륨, 가공식품 섭취가 많거나,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청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은 청력 보호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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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입니다. 정기적인 청력 검진을 통해 이상 신호를 빠르게 알아채고, 소음 노출을 줄이며 약물 복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청력을 오랫동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